태그 : 죶ㅋ망...

딱 걸렸어...

이것은 어제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상황

  내가 수강하고 있는 교양수업중에 현대생활과 패션문화 라는 수업이 있다.
수업은 자연대학에서 이루어지며 수강생은 한 30명 좀 넘는듯 하고
강의실의 책상은 붙박이로 2인 탑재(..)가능 책상이 세줄로 주욱 늘어서 있는 중규모의 강의실.
그리고 난 (아무도 앉지 않아서..)왼쪽 제일 앞자리에서 강의를 듣곤 한다.

  어제는 특강이라 헤어디자이너 한분을 초청해서 수업을 했는데 2시간 연강인 수업이라
첫시간은 초청강사의 강의가 있었고
두번째 시간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공짜로 해주는 머리 손질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담당 교수님은 제일 앞 가운데 책상에 앉아서 청강 하셨는데 내 바로 옆 책상 되겠다.

  대충 두서없는 특강이 끝나고
(사실 강의 내용 평가를 감히 하자면 지루하게 흘러가는걸 강사 본인도 싫어선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지나가려는거 같았지만 보기엔 그저 대충대충으로 밖엔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희망자에 한해서 헤어컷&드라이를 무료시술!!
계속 앞자리에 앉다보니 교수와 안면이 터서 나더러 먼저 자르라고 조낸 권하시는 교수님..
사실 자를때도 되었고 공짜(..)에 솔깃해서 자를까 하며 고민하는데 한 남학생이 먼저 나갔고 
오오!! 잘자르시는근영! 믿을 수 있어! 하며 나도 뒤따라 나가서 머리손질을 받았다.
자를때가 되서야 알았는데 신청자는 교수님이 몰래 추가점을 주는 듯 앉아 있는 의자가
교수님 바로 앞이라서 남들 몰래 이름을 묻고는 출석부에 체크를 해 두는 것이었다.
(추가점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이유는 그날 출석을 안불렀거등!!! 교양수업이라 수강생들을 다 알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서너명 머리를 자르거나 드라이를 받았더니 더 이상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
솜씨도 좋거니와 속도도 빨라서 한명 하는데 5~1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아직 시간은 남았고...
그래서 초청강사가 '머리 지저분해 보이는 사람을 고르겠다' 하더니
뒤쪽에 앉아 있는 한 여학생을 지명(..)했고 담당교수도 '그래 그래 너 머리 손질 좀 해야겠다.'
하며 그 학생을 앞에 앉혔다.
솜씨좋게 천을 걸치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며 재빠르게 머리 손질을 시작하는 초청강사.
그때 교수님께서 그 여학생에게 앞에서와 같이 소근소근 작은 목소리로 몰래 이름과 소속학과를 물어보셨다.



교수님 : 이름이 뭐야~?
여학생 : ...ㅠㅠ
교수님 : 무슨과니~?
여학생 : 교..교수님 ㅠㅠ
교수님 : 왜~
여학생 : 저 수강신청 안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교수님 : ....어?
여학생 : 죄송해요 저 수강신청 안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교수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강(혹은 대출)하다 딱걸린 한 여학생의 슬픈 이야기(...)

p.s : 수업이름이 저래서 패션&뷰티 밸리에 보냈습니다. 자비롭게 돌은 작은걸로...ㅠㅠ
pp.s : 일상 밸리 없나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by Archer | 2009/05/14 18:54 | My Life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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